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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갑질논란’을 불러 일으킨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잠정 폐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강형욱은 9일 개인 계정에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를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였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습니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다시머리올라감”이라고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훌륭’에서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긴 유명한 짤을 첨부했다. 그만큼 '개훌륭'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팬들은 “머리 올린 날 = 일 하는 날”이라면서 그가 앞으로 펼치게될 활발한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9년 11월 첫 전파를 탄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에게 갑질, 모욕,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프로그램도 위기를 맞고, 이 여파로 5주간 결방했다. 이후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재개했으나, 결국 프로그램 리뉴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 다른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나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교육 관련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앞으로 강형욱이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지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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