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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강소라가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최근 강소라는 개인 계정에 "어릴 적 방과 후에, 그리고 긴긴 방학 때 맞벌이하러 나가신 부모님을 만화를 보며 기다렸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수줍음이 많아서 친구도 많이 없었던 내게 만화는 언제든 다가갈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었고 언젠가는 만화가가 되어 누군가를 덜 외롭게 해줘야지 하는 꿈을 꾸게 해주었다. (문구점에서 마카와 스크린톤을 사서 방학숙제 때 변신하는 소녀 만화를 그려서 냈던 기억이있다)"며 "내게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를 주었던 많은 만화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빨간머리 앤은 특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꼬마였던 내가 앤을 보며 소녀와 숙녀의 간접 경험을 해봤다고 해야하나... 남의 집에 얹혀살며 눈치를 보면서도 할 말은 하는, 밝은 앤의 모습에 수줍음이 많던 당시의 내가 앤을 엄청 부러워하기도 하고 앤의 2층 다락방 냄새를 궁금해하기도 하고 그녀의 밀짚모자 패션과 양갈래머리가 너무 예뻐서 스타일을 따라 했던 기억도 난다"고 적었다.
강소라는 "앤 외에도 어릴 때 알프스소녀하이디, 엄마찾아 삼만리 그리고 어른이 되어 예쁜 색채에 끌려 가구야 공주도 재밌게 봤는데 이런 작품들을 연출한 타카하타 이사오의 전시라니 안 갈 수가 없었다"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추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 스크린톤 진짜 오랜만에 듣는 단어" "저도 만화도 좋아하고 특히 지브리는 많은 위로가 됐어요" "꿈을 키우는 애니메이션, 아주 좋습니다" "고운 소라언니"라며 공감의 댓글을 남겼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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