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회장, 인도 재벌집 막내 결혼식 참석 뒤 귀국
뭄바이 IT 시장 점검하고 글로벌 경영 박차
현지 직원들 만나 "승부근성-절박함으로 역사 만들자" 독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듭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대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글로벌 인맥을 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3박4일간의 인도 출장을 마치고 전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인도 출장 기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앞서 2018년과 2019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와 장남 결혼식에도 하객으로 초대된 바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얀색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이 회장이 한 하객과 촬영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한 이후 뭄바이 현지 정보기술(IT)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회장이 현지 직원들에 강조한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은 인도시장 내 삼성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인구 14억명인 인도는 무선통신 가입자 수가 11억명에 달하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이동통신 시장이다. 세계 인구의 17%(14억4000만명)를 차지하는 인구 대국인 인도는 평균 연령 29세로 젊은 소비자들이 많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인도는 스마트폰·TV 시장 1위를 지키려는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자회사인 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했으며, 2014년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선 뒤 2년 만에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2021∼2022년 인도 1·2위 사업자인 지오와 바르티에어텔에 1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