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726% '껑충'… 아이폰 덕에 최대 매출 찍었다

매출 전년대비 16.6% 오른 4조5553억원…'어닝 서프라이즈'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LG이노텍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고객사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15 판매 호조 덕분이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늘었다.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광학솔루션 부문 실적이 크게 늘었다.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 기판도 애플 효과를 봤는데, LG이노텍은 통신용 기판인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를 아이폰15 시리즈에 공급한다. 기판소재사업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782억원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도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며 "전장 핵심부품,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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