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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를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국가대표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전훈영(30·인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양궁 단체전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지금까지 10차례 올림픽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1988 서울을 시작으로 1992 바르셀로나,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그리고 2024 파리까지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중국과의 결승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4-4가 됐다. 슛오프로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슛오프는 각 선수가 한 발씩 화살을 쏜 다음 합계 점수를 보고 높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만약, 점수가 같다면, 과녁의 정중앙과 거리가 가까운 화살이 있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 대표팀은 전훈영과 임시현이 10점, 남수현이 9점을 쏴 합계 점수 29점을 기록했다. 27점을 기록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도 마지막 슛오프 한 발까지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며 지켜봤다. 세 선수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었지만, 어느 대회보다 어렵다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발전을 뚫고 올라와 ‘대한민국 1등이 곧 세계 1등’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모든 선수들은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말 동안 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이 많이 있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는 대한민국에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사격 여자 10미터 공기 권총에서는 오예진, 김예지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뤄냈다. 남자 수영 자유형 400미터에서는 김우민 선수가 우리 수영 선수로는 12년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끝으로 "분전에 분전을 거듭하며 땀과 눈물을 쏟고 있는 143명 대한민국 대표팀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스스로를 믿고,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팀코리아를 힘껏 응원합니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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