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일전?' 압도적인 남자 양궁, 일본 6-0 완파… 4강 진출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압도적이었다.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향해 전진했다.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6-0(57-53 59-55 57-54)으로 완퍄했다.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총점 2049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1번 시드를 받았던 한국은 1회전을 치르지 않고 8강에 선착했다.

그리고 멕시코를 5-1로 제압하고 올라온 일본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우석, 김제덕, 김우진의 순서로 쏜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주석과 김제덕이 10점으로 시작했고, 김우진이 9점을 쐈다. 이후 10점, 9점, 9점을 기록하며 57점으로 53점의 일본을 눌렀다.

2세트는 더 압도적이었다. 이우석의 두 번째 화살 9점을 빼놓고 모두 10점을 명중시켰다. 59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승부는 3세트에서 끝이 났다. 이우석이 9점으로 시작했고, 김제덕이 10점을 쏴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우진도 9점을 쏘며 고득점을 이어갔다. 마지막 3발. 이우진 9점, 김제덕과 김우진이 모두 10점을 명중시켰다. 또 한 번의 57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이었다.

8점이 단 한 발도 없을 만큼 완벽한 경기였다.

파리(프랑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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