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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오영실이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조우종, 이만기, 오영실, 고선영, 서재걸, 황인철이 출연해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영실은 "우리 어머니도 50대에 반신불수가 오고 혈관성 치매가 온다고 했는데 정말 왔다. 80대 이후부터 깜빡깜빡하시더니 혈관성 치매를 앓고 계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세상에 무서운 병이 참 많지 않나. 암도 그렇고 당뇨도 있지만 치매가 너무 무섭다. 언젠가 못 알아보면 어쩌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참 슬픈 병"이라고 말했다.
이후 2년 전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트로트 가수 한혜경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한혜경의 어머니는 딸의 꾸준한 노력 덕에 1년 만에 다소 증상이 호전된 상태였다.
스튜디오에서 한혜경의 극진한 간병을 지켜본 오영실은 "저 집 딸은 너무 훌륭하다. 우리 집 가 있으면 빨래가 널려있고, 우리 엄마 밥 해주면 안 먹겠다고 한다. 내가 일을 다 그만두고 저분처럼 하면 좋겠지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오영실은 "사는 게 나도 캄캄한 거다. 그런데 저렇게 훌륭한 딸들을 보면 나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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