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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의 까칠한 축구]홍명보 감독님, 용서받는 방법이 틀렸습니다

시간2024-07-31 07:00:00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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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마이데일리 DB
홍명보 감독/마이데일리 DB
홍명보 감독/마이데일리 DB
홍명보 감독/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19년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해 미국을 찾은 드림즈는 현지 코디로 일하던 로버트 길이 과거 메이저리그 출신인 길창주라는 것을 알아 챈다. 드림즈의 백승수 단장은 길창주 영입에 나선다. 하지만 그는 선뜻 손을 잡지 못했다. 야구를 다시 하고 싶었음에도. 길창주는 병역 비리를 저지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군대를 가기 싫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병역 기피를 자행했다고 기억되는, 그는 '조국을 등진 야구 선수'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부인이 아파서 혼자 한국으로 가 병역을 이행할 수 없었다는 사연. 그렇지만 이 죄는 사라지지 않았다. 국민의 분노도 사라지지 않았다. 주홍 글씨처럼 박혀 있었다. 그럼에도 백승수 단장은 길창주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자 길창주는 이렇게 답했다.

"용서받는 건 기대도 안 하고, 야구로 속죄하겠다는 말은 안 해야죠. 제가 남들한테 박탈감 줘 놓고, 제가 좋아서 하는 일로 속죄하는 건 말이 안 되죠."

가슴을 찌르는 말이다.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 속죄를 한다면서, 그 방법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로 정한다. 축구로 보답하겠다, 야구로 보답하겠다 등등. 길창주의 말 대로, 이건 속죄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이어가는 것 뿐이다. 이건 자신에게 좋은 일이다. 상대를 위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한다면 박탈감만 더욱 커질 뿐이다.

속죄와 반성, 그리고 용서를 구하는 방법은 자신이 아니라 용서를 구해야 하는 대상에 맞춰야 하고, 자신이 싫어하는 일까지 해야 하는 것이고,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심을 느끼고, 진정한 용서로 이어질 수 있다.

"실망하신 팬들에게 용서받는 방법은 제가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용서받는 방법 중 가장 잘못된 방법, 그것도 '정석'을 가지고 나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한다. 개인 욕심을 채우는 방법을 용서를 구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더 높은 자리에 갔고,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더 큰 특권을 누리는데, 이게 어떻게 속죄가 되고 반성이 되는가. 이런 방법으로 어떻게 용서를 받을 수 있겠나. 박탈감만 더욱 커질 뿐이다.

"개인 욕심이 아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점이 내가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도전하게 된 중요한 내적 동기였습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분이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이게 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습니다."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거대 담론을 제시하면서 물타기 하지 마시라. 개인 욕심이 맞다. 홍 감독의 마지막 소임이라는 건, 누가 결정했는가. 본인이다. "대표팀 감독 하지 않겠다", "이임생 이사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몇 시간 뒤에 이 이사를 만났고,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축구 팬들이 이를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나. 개인 욕심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장면이다. 개인 욕심을 채우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누구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홍 감독이 K리그를 배신하고 나서 달라고 한 적 없다. 홍 감독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발전시킬 인물은 많다. 왜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걸 우리는 욕심이라고 부른다.

"축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각자의 이기심을 접고 희생과 헌신이 모이면 위기는 기회로 전환됩니다."

선수들에게 이기심을 접으라고 말한 것인가. 감독이 이기심을 가지고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강탈했는데, K리그의 뒤통수를 때렸고,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면접 없이 프리 패스로 대표팀에 이기적으로 왔는데, 선수들에게 이기심을 접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이런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대표팀, 붕괴가 예견되는 대표팀이다.

"지금 비판들은 우리가 감수하면서 나아가야 할 것들이다. 이런 마음들을 우리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항상 겸손하게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나가겠다."

선수들은 무슨 죄인가. 왜 감독의 욕심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대표팀에서 뛰어야 하는가. 왜 감독의 욕심으로 매 순간 논란이 커지는 대표팀에서 뛰어야 하는가. 왜 감독의 욕심으로 생긴 비판을 모두가 나눠야 하는가.

분노한 울산 HD팬/마이데일리 DB
분노한 울산 HD팬/마이데일리 DB

이런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고, 더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국민의 온전한 지지와 찬사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과정이 올바르지 못한 대표팀의 결과는, 아무리 좋아도 박수받지 못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참패. 10년 전보다 지금이 더 곪았다.

홍 감독의 용서받는 방법은 틀렸다. 완전히 틀렸다. K리그와 울산 HD를 배신한 것을 왜 대표팀에서 용서를 구하나. 올바른 방법은 용서를 구하는 대상에게 가서 용서를 받는 것이다. 대표팀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K리그로 돌아가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헌신이든, 봉사든, 삿대질을 받더라도 K리그로 직접 가서 용서를 구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공정과 투명, 상식이 깨진 박탈감은 어떻게 용서를 구할 것인가. 모두를 위해, 한국 축구를 위해, 하나 된 대표팀을 위해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그래야 끝난다. 착각하지 마시라. 시간을 질질 끈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공정한 절차를 거친 새로운 감독으로 새로운 대표팀을 시작하는 것 외에는 반감만 커질 뿐이다. 서로 상처만 커질 뿐이다. 빨리 끝낼 수록 서로에게 좋다.

길창주의 결론은 어떻게 됐을까. 그는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입대했다. 이것이 용서받는 방법이다. 올바른 방법.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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