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체 인증 기술로 공인인증서 필요無
ATM 수수료 면제 등으로 고객 유입
올해 신규 고객 37%가 50대 이상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7주년을 맞이했다. 7년간 고객 2400만명이 카카오뱅크를 선택했다.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셈이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 당시 카카오뱅크는 자체 인증 기술을 도입해 공인인증서 없는 편리한 뱅킹 프로세스를 구현하며 모바일뱅킹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올해 6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을 누적 12조원 공급하며 포용금융에 힘썼다.
31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7년간 △고객 연령 확대 △고객 접점 확장 △중·저신용자 포용 △개인사업자 지원 △금융비용 절감 △금융소비자 보호 △기술은행으로서 금융 혁신 등 7가지 방향으로 금융 전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27일 영업 개시 하루 만에 고객 수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5일 만에 100만 고객을 넘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영업 개시 2년 만인 2019년 1000만명, 5년 만인 2022년 2000만명을 넘어 2024년 6월 기준으로 2400만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ATM(자동화기기) 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등 혜택이 주효했다. 지난 7년간 카카오뱅크가 면제한 ATM 수수료만 3477억원이다. 이 외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금액 1542억원,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4300억원,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절감액 331억원 등 금융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100% 모바일 기반 편리성과 소비자 중심 편익 강화에 기반을 두고 모임통장, 26주적금, 카카오뱅크 미니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모든 연령대 고객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힘썼다. 2023년 8월부터 청소년 전용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 이용 연령을 만 7세~18세로 확대했다. 고령자 전용 상담 창구 운영, 시니어 대상 금융 안심보험 무료 가입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그 결과 20·30대 고객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 걸쳐 모든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 신규 고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25%)와 50대 이상(37%) 비중이 약 62%다. 출범 직후부터 2018년까지 신규 고객 중 10대와 50대 이상 비중이 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늘었다.
카카오뱅크 고객 지역 분포도 고르다. 2024년 6월 기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 비중은 55%다. 5대 광역시를 비롯해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지역 고객 비중은 4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생활 플랫폼’으로서 진화도 거듭하고 있다.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국내외 주식 투자 서비스에 이어서 2024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처음으로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하며 투자 서비스를 확대했다.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는 출시 2주 만에 이용자 수 2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2024년 6월말까지 등록된 특허만 100개가 넘는 혁신 기술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중 실제 은행 업무와 관련한 기술 특허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부터 자체 인증 기술을 도입해 공인인증서 없는 편리한 뱅킹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은행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은행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1년마다 갱신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기술력으로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뱅크는 작년 본인확인기관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까지 인증 라이선스 3종을 모두 취득하며 카카오뱅크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작년 3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2024년 6월 출시 약 1년 여만에 누적 발급 건수 180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월평균 이용건수 역시 44만건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촬영 및 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금융 인증·보안 솔루션을 모두 자체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사본 탐지 기술을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계좌개설, 셀카 OTP(일회용 패스워드) 등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포용금융에도 매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포함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은 4조6000억원이다. 누적 중·저신용대출 공급액도 2024년 6월 말 기준 약 12조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가 주효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해 금융 정보 위주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고객을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 심사 적용 등 지속적으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며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과 함께 중·저신용자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도록 하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작년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51%)이 중·저신용자 고객이다. 중·저신용 고객의 총 이자절감액은 약 100억원이다. 평균적으로 대출금리를 연 3.51%p(포인트) 낮췄다.
갈아타기한 중·저신용자 고객 중 절반가량(47%)은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환한 고객으로 대출금리가 평균 연 5.55%p 낮아졌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대출금리를 낮춘 고객은 기존에 보유한 대출금리와 비교해 무려 연 14.85%p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관심에 적극 부응하고자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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