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2428억원으로 컨센서스(업계 평균 추정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31일 BNK금융은 이같은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BNK금융은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 등으로 대손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달성한 성과다.
은행 부문에서 상반기 당기순이익 4557억원을 시현했다. 부산은행은 당기순이익이 2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2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비은행부문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영향이다.
BNK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급감한 72억원에 그쳤다. BNK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이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BNK저축은행은 작년 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NK캐피탈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각각 0.37%p, 0.04%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16%p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권재중 BNK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 및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 및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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