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 U+, 실사판 로봇 드라마로 글로벌 OTT콘텐츠 도전
SKT, 동물 AI 진단 서비스로 세계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
KT, 차량용 모빌리티 서비스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통신사가 본업인 통신 분야를 넘어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 유플러스(LG U+), SK텔레콤(SKT), KT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 반려동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 U+는 글로벌 OTT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7월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 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협력해 한국형 로봇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3사는 이를 위해 합작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제작·투자 등 영역에서 각 사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숙원사업인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LG U+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를 활용해 지식재산권(IP) 공동기획과 제작에 참여한다. 또 투자와 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매니지먼트 역할도 담당한다. 3사가 합작 프로젝트로 선보일 로봇 실사판 드라마 ‘K-트론(가제)’은 오는 2026년 글로벌 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U+ 관계자는 “한국이 가진 AI와 VFX(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3D 로봇과 배우가 만나 제작할 이야기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KT는 AI(인공지능)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로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올해 호주를 시작으로 북미와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상용화에 나서며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반려동물 의료장비 유통사 마이벳케어, 태국 동물병원 해피펫병원, 베트남 동물 진단 장비 기업 벳스카이홀딩스 등과 협력해 상용 서비스를 전개한다.
SKT 관계자는 “SKT AI헬스케어 솔루션이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반려동물 진료 환경 선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차량용 모빌리티 서비스로 미래 자동차 시장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차량 내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데이터 기반 차량 품질 문제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KT는 지난 7월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국제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내부 보안 역량을 증명했고 자체 보유한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위한 IT 보안정책에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를 맞아 글로벌 수준의 안전한 사이버 보안이 적용되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