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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48)이 유튜브를 시작했다. 미성년자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고영욱이 다시 한번 소통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5일 엑스(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고영욱은 새롭게 개설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공유했다. 해당 채널의 가입일은 지난 5일로, 구독자는 70여 명이다. 채널에 게재된 첫 번째 영상은 'Fresh'라는 제목으로 3분 41초가량이다. 영상에는 고영욱의 자택으로 보이는 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반려견이 담겼다. 다만 고영욱이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댓글창 또한 당초부터 폐쇄된 상태다.
이는 고영욱이 4년여 만에 시도한 두 번째 소통이기도 하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 트위터터를 통해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인사하며 인스타그램 개설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며칠 뒤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폐쇄됐다.
고영욱의 계정 폐쇄는 인스타그램의 성범죄자 계정 생성 금지 운영정책에 따른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고객센터 페이지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운영정책을 밝힌 바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성범죄자 신고란이 따로 마련돼 있다.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의 링크,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법정 문서 링크 중 하나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신고하면 해당 계정은 비활성화된다.
이와 관련 당시 고영욱은 "인스타그램이 폐쇄가 됐다. 댓글을 차단한 게 아니었고 내가 팔로우한 사람만 댓글 지정으로 설정을 했었고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되었고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가 없던 상황이 됐었다.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명령받았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복역, 2015년 7월 만기출소했다.
고영욱은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기도 하다. 고영욱의 전자발찌 착용은 2018년 7월 9일 해제됐다. 또한 출소 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고영욱의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2020년 7월 9일을 기해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종료됐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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