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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의 '성골유스' 트레보 찰로바가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났다.
팰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찰로바가 팰리스는 첼시로부터 찰로바를 한 시즌 임대 영입하게 돼 기쁘다. 찰로바는 선수 생활 동안 미드필더로도 활약했으며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팰리스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찰로바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키가 190cm로 장신이며 본인의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를 펼치고 긴 다리를 활용한 태클이 장점이다.
첼시 성골유스 출신의 찰로바는 2007년 첼시 유스팀에 입단한 이후 한 클럽에서만 뛰었다. 어렸을 때부터 수비수로 뛰었다. 14살에 18세 이하(U-18), 16살에 U-21팀 데뷔를 할 정도로 빠른 월반을 거듭했다.
2015-16시즌에는 U-18 주전 멤버가 되면서 FA 유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6-17시즌에는 FA 유스컵과 U-18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가 됐다. 2018년 여름 1군 출전을 위해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됐다.
이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찰로바는 허더즈필드, FC 로리앙 등 다양한 팀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찰로바는 첼시 1군에 합류했다. 찰로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깜짝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넣었다.
데뷔 시즌 찰로바는 31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득점력도 갖추며 준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2022-23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하는 등 1군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부쩍 줄어들었다.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후반기 부상 복귀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프리미어리그 13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이 끝난 뒤 찰로바는 첼시의 판매 명단에 올랐다. 첼시는 몇 년 동안 과다 지출로 인해 PSR(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 위험에 놓였고, 유스 선수들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미 또다른 '성골유스' 코너 갤러거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판매했다.
첼시는 찰로바를 보내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새롭게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찰로바가 1군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고, 등번호 14번도 주앙 펠릭스에게 넘겨줬다. 찰로바는 첼시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팰리스로 합류했다.
팰리스로 이적한 찰로바는 "팰리스와 같은 야심찬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나는 선수단의 몇몇 선수들을 잘 알고 있으며 셀허스트 파크의 놀라운 팬들 앞에서 그들과 함께 뛰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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