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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전이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유와의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유지했지만 중반부터 미끄러지며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날과의 2연전을 모두 패배하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설상가상 핵심 선수인 손흥민까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27일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크와의 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1분을 소화한 뒤 햄스트링에 피로를 느껴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회복하기에 이르다. 선수들은 피곤한 상태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다"고 밝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PFA 올해의 팀(2020-21시즌) 선정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도움(86도움)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 초반 유럽 통산 100번째 도움(101도움)까지 돌파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손흥민은 5경기 2골 2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맨유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는 2022년 11월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직후가 마지막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싶어한다. 그는 "손흥민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하고 싶다고 하니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손흥민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하루가 더 남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최종 결정권이 갖고 있지는 않지만 내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활약과 리더십을 보면 토트넘에 더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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