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것" 아일릿, 이슈 끄떡없다…당당한 첫 컴백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아일릿이 한층 성장해서 돌아왔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미니 2집 'I'LL LIKE YOU'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약 7개월 만에 첫 컴백에 나선 아일릿은 신보 'I'LL LIKE YOU'를 통해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윤아는 "데뷔 첫 컴백인 만큼 긴장도 되고 설레는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활동을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카는 "아일릿 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원희는 "첫 컴백이기도 하고 글릿(팬덤) 분들 반응도 궁금해서 데뷔 때보다 더 설레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로하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한 곡 한 곡 다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곡마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했다"며 신곡 공개에 설렘을 드러냈다. 민주는 "'마그네틱'과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주는 신보 'I'LL LIKE YOU'에 대해 "좋아하는 너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글릿을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을 생각하면 직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며 "미니 1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Cherish (My Love)'는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집약된 곡으로,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고 이야기한다.

첫 무대를 마친 후 윤아는 "처음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곡이라 살짝 긴장도 됐는데, 멤버들과 합을 맞추면 맞출수록 딱 우릴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미소지었다. 모카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저희 '체리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특히 윤아는 "7번이나 녹음할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다"며 "저희를 한 단계 성장시켜준 고마운 곡이기도 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Cherish (My Love)' 퍼포먼스에는 다양한 하트 안무가 등장한다. 민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하트가 나온다"며 "얼마나 많은 하트를 만드는지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인 '마그네틱 하트' 춤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원희는 방시혁이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물음에 "춤을 추는 디테일이나 표정 등 세세하게 조언해주셨다. 그 덕분에 이번 곡이 풍성하게 매력있는 곡으로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아일릿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민주는 "기존에 보여드린 솔직한 매력을 강화하고, 저희의 음악 색을 넓히는 도전을 했다. 확장된 아일릿스러움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공개된 아일릿 정체성 브랜드 필름에는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윤아는 "미니 2집이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고생해준 멤버들, 회사, 스태프, 글릿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며 "흔들리지 않고 우리는 우리 만의 길을 가겠다, 끊임없이 나아가는 팀이 되자는 다짐이 담겼다. 들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모두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일릿스러움'은 무엇일까. 원희는 "아일릿의 음악에 그 매력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생각을 바탕으로 곡의 테마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저희 또래가 생각하는 것들도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아일릿의 생각이 녹아든 음악이 아일릿스러움"이라며 "귀여운 가사를 통해 아일릿스러움을 공감할 수 있을 것"

사실 아일릿은 데뷔 후 하이브와 어도어 분쟁에서 직접적으로 팀 이름이 거론되면서 마음고생을 했을 법도. 윤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팀 결성 1주년도 있었다. 아일릿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팬분들이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을 생각했다. 우리 만의 색을 더 잘 보여드리자는 것에 집중했다"며 "브랜드 필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라는 마음으로 미니 2집을 계속 준비했다"라고 했다.

데뷔 초반에는 라이브 논란도 있었다. 이로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새겨듣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앞으로 성장하는 아일릿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윤아는 "미니 2집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해외공연이나 대학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무대를 준비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들이 저희를 성장하게끔 했다"고 첨언했다.

끝으로 아일릿은 이번 활동 목표와 함께 듣고 싶은 수식어를 밝혔다. 원희는 "민주 언니가 '뮤직뱅크' MC가 됐다. 아일릿 1위를 해서 민주언니가 주는 트로피를 받으면 기쁠 것 같다"며 "'마그네틱'처럼 빌보드에 올라가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아는 '5세대 대표주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아일릿의 미니 2집에는 타이틀곡 'Cherish (My Love)'을 포함해 'I'll Like You', 'IYKYK (If You Know You Know)', 'Pimple', 'Tick-Tack'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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