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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의 임대 가능성이 등장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한 다른 팀들과 달리 기존 자원 유지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영입한 선수가 있다. 바로 키에사. 이탈리아 국적의 키에사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강점이다. 또한 좌우 측면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키에사는 피오렌티나를 거쳐 2020년에 총액 5,000만 유로(약 746억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키에사는 첫 시즌에 세리에A 30경기 8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전방 십자 인대를 다치는 큰 부상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14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유벤투스는 키에사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난항이 계속됐고 결국 매각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이 키에사 영입을 추진했고 최종적으로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승리하게 됐다.
리버풀은 기본금 1,000만 파운드(약 176억원)에 옵션 250만 파운드(약 44억원)로 엄청나게 저렴한 금액에 키에사를 품었다. 키에사도 안필드를 본 순간 아내에게 리버풀의 응원가인 YNWA(You’ll Naver Walk Alone)를 틀어달라고 했다. 팬들의 응원을 받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싶었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키에사는 좀처럼 리버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키에사는 본머스전에서 교체로 18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리그컵 선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교체 출전까지 3경기를 소화하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임대 소식도 등장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키에사는 리버풀에서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리버풀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키에사 임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까지 이탈리아 팀들이 키에사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키에사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리버풀의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임대를 통해 이전의 날카로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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