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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수미가 전날 별세한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공식 사이트에는 수많은 사이버 조문객이 몰렸고,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각종 SNS에서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부터 "늘 호쾌하던 고인을 이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들이 줄지었다.
20년 넘는 세월을 함께한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 역시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최불암, 김용건, 박은수 등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최불암은 "김수미 씨가 어린 나이에 미모가 뛰어났다. 그런데 그 나이에, 그 얼굴로 노인네를 묘사할 줄 알았던 창의적인 연기력을 가진 배우였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생전 김수미와 각별했던 배우 신현준을 비롯해 염정아, 조인성, 최지우, 박은수, 김용건, 유동근 전인화 부부, 서지혜, 김형준, 방송인 유재석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코미디언 정준하와 배우 김혜수, 이덕화, 한채아, 홍수현, 박정철, 함은정, 가수 주현미, 임영웅이 보낸 근조 화환도 빈소를 채웠다.
그밖에 배우 김영옥, 강부자, 윤현숙, 현영과 정지선 셰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수많은 인사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헬머니' 등에 출연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공연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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