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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억 1억8900만달러.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의 몸값이 치솟는다. 디 어슬래틱은 아다메스가 6년 1억5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ESPN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FA 탑50을 선정하면서 아다메스를 4위에 올렸다. 계약규모는 무려 7년 1억8900만달러.
2억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오프시즌 아다메스를 가장 높게 평가한 매체다. 아마데스 영입전서 가장 앞선 구단은 LA 다저스. 그러나 수요가 높아지면 가격은 오르는 게 시장 논리다. 다저스의 대항마가 나타나면 2억달러를 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아다메스는 올해 타격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161경기에나 출전한 건강함에, 32홈런 112타점이 최대 매력 포인트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타점 2위였다. 유격수로서 30홈런을 때릴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2022년(31홈런)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로 30홈런을 쳤다. 개인통산 150홈런이며, 20홈런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유격수가 2~30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엄청난 강점이다. 수비력은 김하성(29)보다 떨어지지만, 타격에선 압도적이다. 아다메스가 김하성을 FA 유격수 2위로 밀어내고 1위인 이유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0홈런을 때린 유격수는 5명밖에 없다. 거너 헨더슨(37홈런, 볼티모어 오리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33홈런, 뉴욕 메츠), 바비 위트 주니어(32홈런, 캔자스시티 로열스), 코리 시거(30홈런, 텍사스 레인저스). 실제 이들은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를 꼽을 때 거론된다.
아다메스는 수비력만 좀 더 받쳐주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삼진을 많이 당하긴 하지만, 감수해야 할 대목. 29세이니 나이도 아주 많지 않다. 이번 FA 시장은 장기계약으로 대박을 칠 절호의 찬스다.
ESPN은 이미 아다메스가 메이저리그 탑 유격수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2022-2023 FA 시장 이후 2년만에 나온 진정한 유격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계약할 팀 사정에 따라 3루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물론 아다메스는 잘 적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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