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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때 '천재 미드필더'라 불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평가를 받았던 델레 알리. 지금은 '비운의 천재'라 불리고 있다.
알리는 EPL 토트넘 시절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용을 떨쳤다. 토트넘에서 7시즌 동안 269경기에 출전해 67골을 터뜨렸다. 알리의 천재적 능력에 모두 감탄했고, 알리가 전성기를 맞이한 토트넘은 황금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후 추락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각종 논란만 일으켰으며,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임대를 갔다 쫓겨났다. 에버턴으로 돌아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에버턴에서 13경기 출전이 전부다. 골은 1골도 넣지 못했다.
에버턴은 알리와 계약을 종료했다. 그렇지만 알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알리는 부활 의지가 강하다. '프로 의식이 없다', '선수 인생은 끝난다' 등 알리를 향한 부정적 시선이 강했지만 그는 진심을 전했다. 알리는 과거 입양, 수면제 중독 등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부활을 다짐했다. 그리고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향한 열정을 드러내며 부활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 이후 가지 못했던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진심을 느낀 에버턴은 알리를 도와주기로 했다. 알리와 계약은 끝났지만 에버턴은 알리가 에버턴 U-21 팀과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에서 어린 선수와 훈련하고 경기에 뛰고, 에보턴 훈련 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에버턴은 알리가 정상 몸상태로 돌아온다면 다시 1군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알리와 에버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그런데 일부 에버턴 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미 선수 생명이 끝난 선수에게 에버턴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에버턴 팬들은 알리에게 잔인한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에버턴이 알리의 재활을 돕는다. 알리는 에버턴 U-21 팀과 함께 한다. 알리는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시설을 이용하면서 재활을 할 것이다.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올바른 길로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에버턴 팬들이 격노했다. 에버턴 팬들은 알리에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에버턴 팬들이 알리에게 등을 돌렸다. 에버턴 팬들은 알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에버턴 팬들은 "왜 죽은 말을 길들이려 하나?", "알리가 경기에 다시 나설 때는 알리는 은퇴 나이가 될 것", "에버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에버턴은 10세 이하 선수들을 키우는 게 팀에 더 좋은 영향을 줄 것", "끔찍한 알리에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마라" 등의 잔인한 반응을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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