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한승주를 지명했다.
KT는 13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심우준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한승주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지난 7일 심우준과 4년 총액 50억원(보장금액 42억원, 옵션 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심우준의 한화행은 이번 FA 시장 1호 이적이었다. 손혁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B등급' 심우준을 영입한 한화는 곧바로 보호선수 명단 작성에 들어갔고, 최근 그 명단이 KT에 전달됐다. 그 결과 한승주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한승주는 지난 2020년 한화 이글스에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 프로 4시즌 통산 73경기에 등판해 110이닝을 소화하며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를 기록했다.
한승주는 올 시즌 1군에서 18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1.45의 성적을 거뒀고,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39⅓이닝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도현 단장은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최고 148km대의 구위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들을 존 안에 투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망주”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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