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메츠 유력” 美충격, 소토 영입전 지형도 확 바뀌었다…양키스는 6억달러 못 줘? 이럴수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욕)메츠와 (보스턴)레드삭스가 소토에게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럴수가.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영입전 지형도가 확 바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NJ.com 랜디 밀러 기자의 보도를 인용, 위와 같이 밝혔다. 밀러 기자는 이날 뉴욕의 WFKN 라디오에 출연해 소토 영입전이 보스턴과 메츠의 2파전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양키스로선 충격적인 소식이다. 더구나 뉴욕 메체의 양키스 담당에게서 나온 코멘트이니 간과하기 어렵다. 밀러 기자에 따르면 소토 영입전의 3순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4순위가 양키스라고 정리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FA는 계약 직후 승자 구단과 몸값만 공개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6억6000만달러를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토의 시장가가 크게 올랐다는 게 중론이다.

심지어 코헨이 6억6000만달러에서 금액을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으니, 메츠가 아닌 타 구단들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현 시점에서 메츠의 대항마는 양키스가 아닌 보스턴이다. 밀러 기자에 따르면 ‘빅파피’ 데이비스 오티스가 소토 영입전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다.

밀러는 “보스턴이나 메츠다. 빅 파피가 열심히 소토를 영입하려고 한다. 소토가 보스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보스턴은 소토 외에도 몇 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키스가 소토를 분명히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지만, 6억달러를 줄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5억5000만달러 범위라고 들었다”라고 했다.

밀러의 말이 사실이라면 소토 영입전은 확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FA 시장은 생물과도 같아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메츠도 양키스 뿐 아니라 보스턴 등 타 구단들의 동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메츠와 보스턴은 전통적인 명문구단이지만, 근래 지속적으로 자존심을 구겨왔다. 소토 영입으로 시너지를 내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산을 당연히 할 수 있다. 소토 정도의 선수라면, 포지션 교통정리는 더 이상 의미 없다. 무조건 영입부터 하고 본다는 자세를 갖고 움직이는 게 틀림없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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