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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로제가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는 로제가 출연해 최근 화제가 됐던 곡 '아파트'와 '넘버 원 걸'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로제는 "수록곡 중에 댓글에 대한 감정을 담은 곡이 있다고 들었다"는 앵커의 질문에 "제가 이렇게 느끼는 감정들을 제 자신에게 허용하는 날이었다. 제가 그렇게 느끼는 감정도 외면하고 싶었다. '이런 건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라고 강한 척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은 저도 사람인지라, 평범한 같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라 영향이 있구나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날 (감정을) 인정하면서 노래를 쓰게 돼서 제 자신도 용서하게 됐었고 힐링이 됐던 곡이다. '넘버 원 걸'이다"라고 전했다.
또 "사실 거기서 영감을 받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관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렇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로제는 "가장 힘나게 하는 말이 있냐"는 말에는 "저는 워낙 일하는 걸 좋아해서, '잘 하고 있다'는 말이다. 칭찬 듣는 걸 좋아한다. 특히 지인들에게도 '잘했어'라는 말을 들으면 '잘 하고 있구나' (안심된다)"라며 웃었다.
또 "가족들을 두고 갑자기 (한국으로) 오게 된 거라 어릴 적부터 외로운 부분은 확실히 있었다. 멀리 집을 떠나 왔는데,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울면서 전화해도 부모님께서 '그럼 돌아와라, 우리는 네가 경험하기를 바랬지 언제든 돌아와라'고 하셨지만 '안된다. 그건 절대 할 수 없다. 꼭 데뷔를 하고 돌아가겠다'고 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곡을) 쓰면서도 즐거웠고, 저도 제게 애틋한 앨범을 만든 만큼 행복하다. 앞으로 꾸준히 저에게 솔직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년에는 블랙핑크 앨범을 내고 투어도 돌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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