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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허경환의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경환의 심리 검사 결과 및 사기 피해 후 트라우마가 전해졌다.
이날 박상희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허경환 씨는 여러 검사를 해봤을 때 편안한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심리 상태가) 너무 편안하다. 사위나 남자친구로 진짜 좋은 성격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검사지에서 딱 하나가 유의미하게 반짝 반짝거렸는데, 사기와 관련한 것들은 전부 다 높았다. 피해의식, 공포. 이건 다 높게 나오더라"라고 해석했다.
그러자 허경환은 "제가 큰일을 당했을 때 진짜 (사기당한 걸)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 왜냐면 내가 얘기하는 순간 다 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때 당시에 파산하고 고향으로 내려가야 하는 고민까지 했었다. 그런 일이 있었다 보니 모르는 전화는 안 받는다. 모르는 전화가 오면 불안하다. 그래서 '내가 또 이런 일을 당하면 나도 버틸 수 있을까?' 그런 불안감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가 "그럼에도 내게 신뢰를 줬던 사람이 있지 않냐"고 묻자 허경환은 "그분들 덕분에 힐링을 한다"고 답했고, 박 교수는 "신뢰와 불신의 경험 중 뭐가 더 많은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불신의 기억을 죽일 수 있도록 신뢰의 경험을 기록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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