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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건호 기자] "독기 품고 나왔던 것 같다."
이해란(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은 1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맞대결에 28분 2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 팀의 60-43 승리를 이끌었다.
이해란의 활약은 3쿼터에 빛났다. 1쿼터와 2쿼터 각각 2득점씩 기록했던 이해란은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세 차례 2점 슛 모두 림을 통과했고 자유투 기회도 모두 놓치지 않으며 득점을 쌓아 올렸다. 이해란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생명은 52-2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고 4쿼터에도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생명은 4연패로 시작했다가 7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맞대결에서 60-62로 패배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1위 BNK 썸을 상대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해란은 "지난 경기를 패배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 이번에 나올 때 독기 품고 나왔던 것 같다"며 "지난 경기에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것 같았다. 연습할 때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강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해란은 수비할 때 상대의 에이스를 마크하는 상황이 많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해란은 "부담은 된다. 그래도 제가 막아야 하는 사람이 에이스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며 "내가 수비에서 쏟아도 공격에서 해줄 사람이 많다. 그래서 공격할 때는 박스아웃이나 리바운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오는 14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을 마친 뒤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휴식기 동안 보완할 점에 대해 이해란은 "항상 감독님께서 리바운드한 뒤 트랜지션을 강조한다"며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매번 알려주신다. 브레이크 때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자신의 평가에 대해서는 냉정하다. 이해란은 "100점 중 50~60점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잘했던 경기가 있겠지만, 제 경기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고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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