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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웨인 루니. 그는 ‘밉상의 대명사’같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559경기에서 359골을 넣었던 루니는 맨유를 떠난 후 에버턴, 미국 DC 유나이티드,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서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루니는 곧바로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정식 감독이 되었고 D.C 유나이티드에 이어 버밍엄 시티, 현재는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플리머스는 EFL 챔피언십 리그 팀이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11월27일 노리치 시티전부터 브리스틀 시티, 스완지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까지 4연패를 당하고 있다. 22일 경기인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24개팀 가운데 꼴찌이다.
이렇게 팀 성적이 엉망인 상황에서 루니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어린이를 위한 팀 행사를 내팽개치고 아내 콜린을 만나기위해 떠났기 때문이다. 이를 알게된 플리머스 팬들이 분노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플리머스 팬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클럽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웨인 루니 감독을 비난했다. 이 행사에서 팬들은 루니 감독에 만난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그는 부인을 만나기 위해 불참한 것이다.
루니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최근 4연패를 당했다. 홈팬들은 그의 경질을 요구하는 등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꼴찌로 떨어진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조만간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루니가 어린이를 위한 클럽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진 후 더 열을 받았다. 분노한 한 팬은 루니가 왜 행사에 불참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행적을 추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루니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에서 아내 콜린과 함께 참석,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을 발견했다.
이를 본 한 팬은 “오늘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가 있었다. 선수와 감독 등을 만나 인사하기위해서 참가비를 지불했다. 그런데 전날밤 루니가 행사에 올 수 없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알고보니 그는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완전한 사기이다”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팬은 “이건 정말 형편없는 광경이다. 가능한 한 훈련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얼마 후에 아내를 보는 건 문제가 없지만 왜 아내가 팀이 있는 데번에 며칠 동안 있을 수 없는가”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밖에도 “그는 파트타임 매니저”라고 곧 해임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물론 콜린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위해 호주에 3주동안 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해할 만하다는 팬도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루니와 콜린은 맨체스터 행사에 참석한 것은 팀 행사 하루전이었다. 결국 루니는 팀 행사에 전혀 참석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팬들의 추측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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