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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일주일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반복한 것이 주목받았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맨유는 울버햄튼의 쿠냐와 황희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고 최근 공식전 3연패 부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회이룬이 공격수로 나섰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디알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마이누와 우가르테는 허리진을 구성했고 달롯과 마즈라위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매과이어, 요로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쿠냐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맨유 골문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 울버햄튼은 후반전 추가시간 황희찬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튼의 속공 상황에서 맨유 수비 뒷공간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쿠냐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고 울버햄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울버햄튼의 쿠냐는 맨유를 상대로 황희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쿠냐는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득점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지난 20일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손흥민에게 코너킥 직접 골을 허용한 후 일주일 만에 울버햄튼의 쿠냐에게도 코너킥 직접 득점을 내줬다.
손흥민의 맨유전 코너킥 직접 득점 이후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는 올림피코라고 표현했다. 지난 1924년 아르헨티아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온사리의 코너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당시 1924년 파리올림픽 우승팀 우루과이를 상대로 코너킥 골을 터트려 '골 올림피코'라고 불러졌고 이후 올림피코라는 표현이 사용되어 왔다.
영국 어슬레틱은 27일 '맨유는 올림피코 문제가 있다. 맨유는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올림피코 골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후반전에 10명이 싸운 맨유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황희찬에게 추가골을 실점했고 결과는 확실해졌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일주일 동안 코너킥 직접 실점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 맨유가 새롭고 기괴한 방식으로 실망을 안겨주는 것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주 올림피코라는 단어를 들어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도 이제는 익숙할 것이다. 쿠냐는 손흥민을 따라 가장 날카로운 각도에서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또한 '맨유 골키퍼 바인디르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실수를 범했고 오나나는 볼의 궤적을 전혀 판단하지 못해 실점했다. 오나나는 맨유 선수들에 의해 밀려났고 맨유 동료들은 오나나를 보호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실패이자 집단적인 실패'라고 덧붙였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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