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PK 실축' 고개 떨군 손흥민...'황희찬 2호골' 토트넘, 울버햄튼과 2-2 무승부→PL 3G 연속 '무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꺾고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고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의 19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64분, 황희찬을 78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프레이저 포스터-페드로 포로-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데스티니 우도지-데얀 쿨루셉스키-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랑케-손흥민이 먼저 나섰다.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세 사-산티아고 부에노-맷 도허티-크레이그 도슨-안드레-주앙 고메스-라얀 아이트 누리-넬송 세메두-장 리크네르 벨레가르드-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7분 만에 세트피스에서 선취골을 뽑아냈다. 아이트 누리가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짧게 연결해 황희찬에게 볼을 내줬다.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도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포로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했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벤탄쿠르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역전 찬스를 맞이했다. 존슨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상대 수비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왼쪽 구석을 노렸지만 조세 사 골키퍼가 완벽하게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토트넘은 전반전 추가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를 속였고 쇄도하던 존슨에게 볼을 내줬다. 존슨은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전은 2-1로 종료됐다.

후반 5분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부상 당한 우도지를 대신해 세르히오 레길론을 투입했다. 후반 19분에는 손흥민과 존슨, 비수마가 빠졌고 파페 사르와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아이트 누리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로 스루 패스를 전달했다. 침투하던 스트란드 라르센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토트넘은 무승부로 3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7승 3무 9패 승점 24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4승 4무 11패 승점 16점으로 17위를 유지했다. 강등권과 승점 2점 차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혹평을, 황희찬은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인 6.2점을 부여했다. 반면 황희찬은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1점을 받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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