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올해 새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리는 NC 다이노스가 신년회를 통해 각오를 다졌다.
NC는 3일 오후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진만 대표이사, 임선남 단장, 구단 임직원, 이호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이 행사에 참석했다.
NC는 2024시즌 61승 81패로 9위에 머물렀다. 창단 후 최악의 부진이었다.
결국 정규시즌 8경기를 남기고 감독을 경질한 NC는 이호준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스토브리그서 내부 FA 3명 중 임정호만 잡는데 성공했다. 3년 총액 13억원에 계약했다. 남은 FA 김성욱와 이용찬과는 협상 중이다.
외국인 투수 구성도 마무리했다.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1+1년 다년 계약을 맺었다. 총액 170만 달러다. 투수에서는 에릭 요키시 대신 강속구 투수 라일리 톰슨을 영입했다. 총액 90만 달러에 데려왔다. 그리고 에릭 하트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로건 앨런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구상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날 신년회를 시작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신년사에서 "지난해 NC는 창단 이래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역대 최고의 사업 실적을 냈다. 리그 홈런왕과 최고 투수상인 최동원상 수상자, 그리고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배출했다. 나아가 KBO 역대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까지 배출하기도 했다 매우 뜻깊은 기록들임에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팀 성적은 하위권으로 처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우리 스스로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큰 변화와 함께 우리는 새로운 목표와 꿈을 향해 오늘 다시 그 여정을 시작한다. 우리의 목표와 꿈은 절대로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셔서, 모두들 각자가 맡은 역할을 체계적으로 준비 해주시기 바라고, 그 과정이 다소 험난하더라도 옆에서 함께 달리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다시 비상하는 해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주장 박민우는 "매 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025시즌이 훗날 우리 팀과 팬들에게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오는 25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1군 스프링캠프인 'CAMP 2'를 시작한다. 이틀 후인 27일 이호준 감독과 손아섭을 비롯한 선발대가 해외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하고, 본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본진보다 빨리 캠프지에 가는 선수들도 있다. 박민우는 오는 6일 미국 LA로 출국해 현지에서 몸을 만들고, 박건우와 이재학은 22일 LA로 출국할 예정이다.
창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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