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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성골유스'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엄청난 주급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제시했다.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아놀드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5년 동안 7800만 파운드(약 1425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제안했다"며 "레알도 아놀드에게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000만원) 수준과 유사한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약 아놀드가 레알에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다면 거액의 보너스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놀드는 리버풀에 남아 사랑을 받으며 성공한 '성골유스'로 자리 잡을 기회를 택할지, 아니면 세계 최고 빅클럽에 합류할지 딜레마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적의 라이트백 아놀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른발 킥력을 보유하고 있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아놀드는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4년 리버풀에 입단한 아놀드는 12년 동안 임대 없이 리버풀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2016년 리버풀 1군에 데뷔했다. 아놀드는 데뷔 후 곧바로 리버풀의 주전 라이트백 자리를 꿰찼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의 부주장을 맡았고 올 시즌 여전히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아놀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과 아놀드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아놀드는 FA 자격을 얻지 못했다.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이때 레알이 파고들었다.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라이트백 보강이 시급하다. 또한 다음 시즌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놀드 영입에 이적료까지 제안했다.
일단 리버풀도 막대한 주급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제안했다. 레알 역시 비슷한 수준의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아놀드의 선택만 남았는데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러는 "아놀드는 말을 아끼며 두 가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최후 통첩이기도 하다. 리버풀은 이제 다른 제안을 할 의향이 없다. 미러는 "리버풀은 이미 빛나는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아놀드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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