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왕좌의 게임’ 등 시장 기대작… 비상 준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확장으로 흥행 노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넷마블이 2025년 <왕좌의 게임> 등 총 8개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상반기 중 <킹 오브 파이터 AFK>, <RF 온라인 넥스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더 레드: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데미스 리본>을 론칭한다.
여타 게임사가 소수 대작 출시 전략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넷마블이 8개 신작을 준비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작품 대부분이 시장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왕좌의 게임>, <몬길: 스타 다이브> 2개 작품은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돼 현장 이용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RF온라인>,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는 앞서 2023년 지스타에 출품돼 화제작으로 꼽혔다.
기존 대세 장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물론 신흥 대세 장르로 떠오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와 액션 RPG 등을 모두 갖췄다. 또 크로스 플랫폼으로 모바일과 온라인, 콘솔까지 아우른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넷마블의 두드러진 약진을 전망했다. 올해 넷마블 예상 연간실적은 매출 2조 7515억원, 영업이익 2304억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더 레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신규 대작 게임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다”며 “<왕좌의 게임>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에 버금가는 수준 초반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6820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대비 매출은 7.17%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앞서 넷마블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087억원, 68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넷마블 호실적에는 지난해 5월 출시한 <나혼렙>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당일 글로벌 15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10에 진입했고,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넷마블 2분기 총 매출 20%를 차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은 <나혼렙> 성공으로 얻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흥행작을 만들어야 하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넷마블 키워드로 ‘재도약’을 꼽았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나혼렙>, <레이븐2> 등 성공이 있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 본질과 방향성을 명확히 해 빠르게 개발하고, 출시를 앞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이용자가 적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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