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상수 감독 33번째 장편, 베를린영화제 초청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최근 동거인 김민희의 임신소식이 알려진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행이 확정됐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이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제75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홍 감독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를 비롯한 경쟁 부문 상영작을 발표했다.

이날 재클린 리앙가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홍 감독의 신작을 "인간관계의 흐름에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달콤하면서 시큼한 코미디에 홍상수만 한 감독이 없음을 다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김민희와의 만남을 공식화 한 홍상수 감독은 이후 국내에선 영화 상영만 할 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해외영화제에선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1997년 포럼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2편의 영화를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하며 인연이 깊다.

홍 감독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부터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 심사위원대상)까지 모두 다섯 차례 상을 받았다.

한편, 내달 13∼23일 열리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민규동 감독의 '파과'가 포럼 부문에서 각각 첫선을 보인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