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민희 제작실장 이름올린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스틸 공개
6년 연속 초청, 영화제측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 직관적...익살스럽고 웃기기도"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영화제행이 확정됐다.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은 21일"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오는 2월 13일 열리는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알리면서 영화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의 뮤즈로 등장했던 김민희는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무엇보다 최근 두 사람의 임신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번 영화제에 동행해 자연스럽게 이 사실을 알릴 것 인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된다.
㈜화인컷에서 전하는 바에 의하면 21일(현지시각)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홍상수 감독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을 발표했다.
이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은 6년 연속 초청이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초청장에서 트리시아 투틀스(Tricia Tuttles) 집행위원장과 두 프로그램 디렉터들은 "우리 모두는 당신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겨진 통찰을 사랑하면서 보았디"면서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말 큰 축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날 영화사에서 공개된 스틸은 앞서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한편, 올해 75회를 맞은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3일 부터 2월 23일 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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