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기생충’ ‘미키 17’의 봉준호 감독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22일 YTN 보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 머릿속에 다 BTS, '오징어 게임' 이런 이미지들로 가다가 갑자기 '계엄'이란 단어를 보니 너무 황당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국격이 떨어진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걸 지금 계속 극복해 나가고 있고, 회복되어가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법적 시스템에 의해서 결국은 잘 정리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지난해 12월 박찬욱 감독 등 영화인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화감독조합(DGK) 등 77개 단체와 영화인 2500여명은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계엄 상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라며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봉 감독의 ‘미키 17’으로 컴백한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2월 2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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