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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지난해 이른바 '재밌네 대첩'으로 여러 차례 사생활이 구설수에 올랐던 배우 혜리가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확장시킬 전망이다. 그간 대중에 각인됐던 이미지에 반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며 새로운 얼굴을 예고한 것.
오는 10일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공개된다.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 / 연출 김태희)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 작품이다.
극중 혜리는 채화여고의 유일무이한 실세 '유제이' 역할을 맡았다. 유제이는 상위 1%가 모인 채화여고에서도 상위 0.1%를 차지하는 천재 여고생으로 타고난 외모에 높은 아이큐, 좋은 집안까지 갖춘 인물.
혜리는 3일 '선의의 경쟁' 측이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됐다"며 "유제이는 완벽한 모습 뒤에 결핍을 감추고 있고, 선의로 보이는 행동이 다른 의도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어두운 지점이 있으면서도 무자비하다. 냉정함이 돋보이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혜리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 느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혜리가 이번 캐릭터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특히 이번 작품의 성공 여부가 혜리의 연기 폭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혜리는 '응답하라 1988'로 국민 여동생급의 인기를 얻은 후 '청일전자 미쓰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간 떨어지는 동거', '일당백집사'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다만 작품의 시청률 및 화제성 여부로 여전히 '덕선이'의 이미지가 강한 상황. 여기에 지난해 영화 '빅토리'의 '필선' 역으로 씩씩하면서도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배우로서 대중에게 '호감 이미지'를 제대로 찍은 만큼, 연기력 증명이 중요한 시점. 혜리는 영리한 전략을 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피라미드 게임', '하이라키', '약한영웅' 등 K-학원물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혜리가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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