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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공동경비구역 JSA' 배우들이 25년 만에 모인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서 CJ ENM 30주년 기념 비저너리(Visionary) 선정작으로 꼽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GV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김태우가 참석했다.
2000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는 분단 현실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풀어내 남북 관계에 대한 대중 인식 변화에 기여, 한국 영화사의 전환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송강호는 "25년 만에 'JSA' 팀을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저분이 저렇게 말이 많으셨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나온 세월에 대한 그리움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25년 전 영화다. 오늘 관객들을 뵈니 젊은 세대가 많았고, 이 영화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며 "다들 오늘 가족분들을 불렀다고 하더라. 저도 뒤늦게 가족들을 불렀다. 함께 감상한 걸로 알고 있다. 오늘 GV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기 전에 떨렸다. 망설이기도 했다. 'JSA'에서 여자 배우는 저 하나였고 남자 배우들이 다 함께했다. 좀 외로운 감이 있었다. 덕분에 25년 만에 만나게 됐다. 오늘 신하균 씨가 안 계셔서 아쉽지만 완전체로 모인 건 처음이다. 식사하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너무 편안했다. 자주 만날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 따듯하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오늘 GV도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CJ ENM은 2020년부터 방송, 영화, 음악, 예능 등 대중문화 전 분야에서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토대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대체 불가의 인물들을 '비저너리'로 선정해 왔다.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업계에 임팩트를 창출하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던 '비저너리 선정작'을 조명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이름을 올렸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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