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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tvN 기대작이었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4월 편성을 확정지었다. 최근 '중증외상센터'가 인기를 끌며 메디컬 드라마에 대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었다.
10일 진행된 'CJ ENM 콘텐츠톡'에서 대표이사 윤상현과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박상혁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생')의 4월 편성을 공식화하며 '무해력'을 2025년 전략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날 박 부장은 "배우 고윤정을 중심으로 풋풋한 청춘들이 꿈을 향해 성장하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이라며 "그동안 말은 많고 내용은 본 적 없는 드라마라 궁금해하실 것 같다.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드라마라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인 편이다. 전공의 파업의 장기화로 의정 갈등이 1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 보도 후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공의가 병원에 없는데 무슨 전공의 생활이냐"며 반감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메디컬 드라마임에도 '중증외상센터'와 '슬전생'이 이토록 판이한 여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마이데일리에 "'중증외상센터'는 일종의 판타지 히어로물 같은 성격이고, 기존의 기성 의료계를 비판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하며 극중 내용에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슬전생'의 경우, 전공의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리게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현실과 다소 맞지 않는 내용이 펼쳐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슬전의'의 편성 시기와 관련 박상혁 사업부장은 "콘텐츠를 편성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콘텐츠가 사랑받는 시점을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슬전의' 또한 같은 선상에서 고민했고, 좀더 많은 분들이 편한 상황에서 볼 수 있는 시기가 언제인지 고민하다 4월로 정했다. 올해 4월 정도에는 좀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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