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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XO의 힘찬 발걸음과 함께 2025년 한국 3x3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KXO(한국3x3농구연맹)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2025 KXO 3x3 홍천 STOP 1'을 개최했다. 홍천군(군수 신영재), 홍천군의회(의장 박영록), 홍천군체육회(회장 신은섭)의 주최 속에 진행된 이번 KXO STOP 1은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총 4개 종별에 61개 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열전을 치렀다.
KXO리그를 중심으로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대회를 개최해 온 KXO는 2024년 일정을 모두 종료한 뒤 'KXO리그 폐지'라는 선택을 했다. 이는 한국 3x3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수준 향상을 위한 선택이었다.
KXO리그를 폐지하고 KXO STOP을 신설한 KXO는 올해 진행되는 모든 KXO STOP에 FIBA 3x3 국제대회 출전 티켓을 배정해 국내외 팀들의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8일과 9일에 걸쳐 진행된 2025 KXO 3x3 홍천 STOP 1에는 일본의 사가미하라, 싱가포르 U21 3x3 국가대표 팀 등이 출전해 한국 3x3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KXO는 KXO STOP 1과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KXO STOP 2의 누적 순위를 합산해 최종 3위에게까지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출전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팀들의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진 2025 KXO 3x3 홍천 STOP 1에는 3x3를 사랑하는 U15, U18, 남자오픈부 등 일반 참가자들의 뜨거운 경기도 이어졌다. 지난해 10월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KXO를 기다렸던 일반 참가 팀들은 대회 모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발 빠르게 참가 신청을 이어갔고, U15부와 U18은 참가 접수 시작 2시간여 만에 24개 참가 팀이 모집 접수 마감되는 화력을 보여줬다.
울산, 양산, 대전, 과천, 서울 등 전국에서 모인 3x3 동호인들은 한파 속에서도 행복한 표정으로 KXO의 2025년 첫 번째 이벤트를 즐겼고, 큰 부상 선수 없이 온전하게 이틀간의 3x3 축제를 마쳤다.
새롭게 도약하는 2025 KXO 3x3 STOP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새로운 플랫폼 합류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KXO는 지난 2023년부터 FIBA 3x3 홍천 챌린저를 함께 중계해 온 KBS N 스포츠와 올해 진행되는 2025 KXO 3x3 STOP의 주요 경기를 TV 중계하는 것에 합의했다. 덕분에 이제는 안방에서도 손쉽게 3x3를 즐길 수 있게 돼 한국 3x3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 KXO 3x3 홍천 STOP 1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KXO STOP에선 일본의 사가미하라가 한국의 코스모를 21-1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 KXO에 참가하고 있는 사가미하라는 세르비아 듀오 유로스 카니치와 니콜라 파블로비치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 출전에 가까워졌다.
이어 벌어진 U15부 결승에선 190cm의 빅맨 윤정훈을 앞세운 H가 우승을 차지하며 울산에서 홍천까지 온 보람을 찾게 됐고, U18부에선 몽골 출신의 가르드와 버기를 앞세운 얼초뺏긴응도가 정상에 서며 고등학교 졸업 전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남자오픈부에선 이번 KXO STOP 1 득점 순위 1위에 오른 전현우가 맹활약한 어시스트가 우승에 성공했다.
한파 속에서도 열띤 경쟁으로 2025년 한국 3x3의 시작을 알린 2025 KXO 3x3 STOP은 오는 4월 5일과 6일 이틀간 강릉에서 2025 KXO 3x3 강릉 STOP 2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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