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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장계약은 결국 무산된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결국 게레로가 FA 시장에 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게레로는 스프링캠프 첫날, 그러니까 토론토와의 연장계약 데드라인을 18일로 설정한 상태다. 3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이미 거절했고, 계속 토론토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게레로는 토론토와 장기계약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2022~2023년 부진을 털고 2024시즌에 159경기서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98득점 OPS 0.940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게레로가 내심 원하는 4억달러를 일단 맞춰주지 않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게레로로선 굳이 토론토에 잔류할 이유가 없다. 메이저리그 관계자 데이비드 샘슨은 에센셜리 스포츠에 “이것은 잘못된 조치다. 게레로가 연장계약을 하지 못하면 토론토의 역사적 실패다. 이것은 일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토론토가 잘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후안 소토, 피트 알론소를 보유한 메츠가 게레로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4억달러대 가치로 게레로를 데려가려고 할 팀은 토론토 외에 메츠,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라고 했다. 단, 현지 저명기자들로부터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어쨌든 에센셜리 스포츠는 게레로와 토론토의 연장계약이 결국 불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샘슨은 게레로가 FA 시장에 갈 것이라고 했다. 게레로가 올 시즌까지 토론토에서 뛰고 FA 시장에서 타 구단으로 옮길 것인지, 올 시즌에 트레이드를 거쳐 FA 시장에서 또 옮길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토론토가 게레로를 위해 문을 열어놨지만, 메츠가 그를 주시한다. 게레로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다. 모든 것은 스티브 코헨 구단주에게 달렸으며, 그는 장기계약 또는 단기계약 체결에 대해 게레로에게 전화를 걸어야 한다”라고 했다.
게레로가 토론토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토론토가 상식적으로 게레로는 트레이드해서 반대급부를 얻는 게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도 깔끔하다. 이미 디 어슬래틱 등에서 게레로가 스프링캠프 기간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소토도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과 연장계약이 결렬되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됐다. 샌디에이고도 소토와의 연장계약이 부담을 느끼면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메츠는 돈 걱정은 없는 팀이다. 실제로 게레로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면 LA 다저스에 버금가는 막강 타선 구축도 가능하다. 이미 거포 1루수 알론소와 재계약했지만, 서로 지명타자와 1루수를 오가면 공존은 가능하다. 소토~게레로~알론소라면 다저스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우선 게레로와 토론토의 연장계약이 18일 이후 결렬될 것인지부터 지켜봐야 할 듯하다. 트레이드와 FA 이슈는 그 다음 스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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