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같은 기적의 大역전승! 111-114→115-114…인디애나 할리버튼, 종료 3초 전 '3점슛+보너스 원샷' 성공→'그리스 괴인' 아테토쿤보 울렸다

할리버튼, 종료 직전 4점 플레이 성공
인디애나, 밀워키에 극적인 역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기적의 역전승!'

12일(한국 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밀워키 벅스의 경기. 홈 팀 인디애나가 4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111-1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측면으로 이동하며 공을 받아 3점슛을 던졌다. 수비를 하던 밀워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와 살짝 부딪히며 넘어졌다. 거짓말처럼 3점슛이 림에 꽂히고 파울이 선언됐다. 할리버튼은 보너스 원샷을 성공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인디애나는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후 마지막 수비에서 밀워키 공격을 막고 웃었다.

인디애나가 홈에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밀워키를 맞아 고전 끝에 신승을 올렸다. 1쿼터에 32-28로 앞섰지만, 2쿼터에 다소 밀리며 전반전을 57-55로 마쳤다. 3쿼터에도 접전을 벌이며 88-88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 역전을 당했고, 막판까지 3점 차로 뒤지며 패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할리버튼의 '4점 플레이'로 승부를 뒤집고 역전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36승 28패 승률 0.563을 마크했다. 동부 콘퍼런스 5위를 지켰다. 4위 밀워키와 승차를 지우며 턱밑까지 압박에 성공했다. 6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37승 29패 승률 0.561)에 계속 승률에서 앞섰다. 올 시즌 홈 경기 성적 20승 9패를 적어내며 안방 강점을 이어갔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파스칼 시아캄이 2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베네딕트 매서린이 17득점을 올렸고, 할리버튼(14득점 10어시스트), 마일스 터너(13득점 6리바운드), T.J. 맥코넬(12득점), 토마스 브라이언트(10득점)도 힘을 보탰다. 특히, 할리버튼은 경기 종료 직전 '4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밀워키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 쓴잔을 들었다. 시즌 성적 36승 28패 승률 0.563을 적어냈다.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으나,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인디애나와 디트로이트에 계속 쫓기게 됐다. 브룩 로페스가 23득점 7리바운드, 타우린 프린스가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그리스 괴인' 아테토쿤보는 19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으나, 마지막 수비에서 할리버튼에게 파울을 범하며 역전패 빌미를 제공해 고개를 숙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