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한 해외파 선수들이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홍명보호에 주어진 완전체 훈련 시간은 단 하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과 8차전을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축구대표팀은 현재 B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이라크와 승점 3점 차이로 이번 7차전과 8차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번 홈 2연전을 앞두고 총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제 홍명보호는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 축구대표팀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소집 훈련에 나선다. 이날 훈련 시작 전 훈련장에서 홍 감독이 취재진을 만나 홈 2연전에 나서는 각오와 게임 플랜을 전할 예정이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28명이 모두 모여 훈련을 하루밖에 진행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17일 소집 훈련에는 K리그에서 활약 중인 10명의 선수와 원두재(코르 파칸), 박용우(알 아인), 정승현(알 와슬),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 파칸),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KRC 헹크) 등 1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포함해 이재성(마인츠 05),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양민혁(QPR),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등 8명의 선수는 17일 늦은 시각 숙소에 도착해 18일부터 훈련에 합류한다.
이강인(PSG)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18일에 귀국한다. 완전체 소집 훈련은 19일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선수들의 귀국 시간에 따라 완전체 훈련은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 해제됐다. 홍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FC서울의 김주성을 대체 발탁했다.
홍명보호는 20일 오만전을 하루 앞두고 19일부터 완전체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손발을 맞춰가야 하는데 시간은 하루밖에 없다. 또한 해외파 선수들이 주말 경기를 소화한 뒤 귀국하기 때문에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도 고려해야 한다.
축구대표팀은 홈에서 열리는 2연전에서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 2연승을 기록한다면 상황에 따라 본선 진출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하면 9차전과 10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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