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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잠시 잊고 싶어요."
다르윈 누녜스는 2022년 7월 리버풀과 손을 잡았다. 리버풀은 벤피카에서 활약했던 누녜스를 데려오기 위해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590억 원)를 썼다.
누녜스는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 42경기 15골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시즌 54경기 18골 1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이후 득점력이 떨어졌다. 40경기 7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누녜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차출돼 분위기 환기를 노린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오는 22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아르헨티나와 1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5승 5무 2패 승점 20으로 2위다. 아르헨티나는 8승 1무 3패 승점 25로 1위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를 잡는다면,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우루과이는 볼리비아 원정을 떠난다. 오는 26일 볼리비아 엘알토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엘 알토에서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누녜스는 몬토비데오의 카라스코 국제공항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리버풀에서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루과이 '엘 파이스'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잠시 잊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수에게 자기 나라의 유니폼을 입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은 없다. 국가대표팀에 집중하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축구에서는 이런 순간을 겪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해서 포기하는 성격이 아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려운 일이다"며 "PSG전에서 교체 투입됐을 때처럼 컨디션이 좋을 때는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갑자기 슬럼프에 빠지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도 나는 항상 대표팀에 돌아와 동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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