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이혜영 "60대 여성 킬러 비결? 보톡스 안 맞은 덕에 가능"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에서 60대 여성 킬러 역할을 맡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혜영은 2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진행된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끝났으니 이제 보톡스 맞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혜영은 "한국에 정말 제 나이 또래의 좋은 배우들이 많은데 '왜 나를 캐스팅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찍으면서 보니까 내가 보톡스를 안 맞아서 그랬나 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민규동 감독은 "이혜영 선배님은 어릴 적 극장에서 뵈었을 때부터 저에게 신비로운 존재였다. 분명 한국인이지만 너무 한국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고, 쉽게 파악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라며 "이번 영화에는 보기 드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실제로 뵈었을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운명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이혜영 배우님은 살아온 흔적이 얼굴에 남아 있고, 그 떨림과 에너지가 영화 속에서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며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이 역할을 준비해 오신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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