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넥슨·크래프톤·넷마블·위메이드, 글로벌 공략
기존 IP 확장과 신규 IP 개척, 기술 혁신 등 유효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올해 K-게임 상반기 신작이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흥행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크래프톤·넷마블·위메이드 등 기업이 출시한 주요 신작이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양대 앱 마켓과 게임 플랫폼 스팀 등에서 연달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넥슨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은 지난 28일 출시 이후 스팀 매출 순위 최고 2위까지 오르며,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카잔>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활용한 싱글 플레이 PC·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카잔>은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3만2929명을 기록하며, 이용자 평가 등급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이용자 95% 이상이 긍정 평가)를 얻었다. 게임평론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도 전문가 점수 80점을 기록했다.
<카잔> 개발진은 초반 흥행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이용자 소통을 통해 게임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게임 커뮤니티 디스코드의 <카잔> 서버에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포함한 개발진이 참여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한다.
크래프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AI(인공지능) 기반 협동 시스템을 앞세워, 생활형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EA <심즈> 시리즈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인조이>는 지난 28일 얼리 액세스(미리해보기) 출시 후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동시 접속자 수는 최대 8만7000명에 달한다. 콘솔 게임 주요 소비 시장인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구권을 비롯해 태국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신규 IP 창출을 통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오리지널 신작 <인조이>를 통해 장기적인 IP 확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시리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장르 다변화와 IP 확장을 동시에 꾀한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넷마블도 <RF 온라인 넥스트>로 모바일과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04년 출시된 원작 <RF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3개 세력 간 전쟁이 펼쳐지는 스토리로 바이오슈트, 비행 액션, 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이틀 뒤인 30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10위안에 안착한 상황이다. 이 게임은 북유럽 세계관을 기반으로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에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문법과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MMORPG 경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아이템 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강화 등에 사용되는 게임 내 화폐의 총량을 제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연내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버전에는 국내에선 현행법상 제공되지 않았던 블록체인 기반 캐릭터·아이템 거래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게임 신작이 각 플랫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작 대부분이 기존 인기 IP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의 흥행은 국내 개발사 IP 확장과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글로벌 운영 전략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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