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최규현(FC안양)은 6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0의 균형을 깨는 득점에 성공했다. 최규현의 득점으로 앞서간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토마스의 쐐기 골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역사상 첫 K리그1 홈 승리였다.
최규현은 후반 15분 채현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38분 강원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안양의 코너킥 공격 기회, 마테우스가 올린 공을 강원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하지만 세컨드볼 위치에 최규현이 있었다. 최규현은 머뭇거리지 않고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규현은 "홈 첫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전북 경기 승리하지 못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제 골로 팀이 승리하고 분위기 전환할 수 있었다. 기분 좋은 홈 첫 승리였다"며 홈 첫 승리를 이끈 득점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덤덤하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최규현은 슈팅 기회 때 주저하지 않고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세트피스 상황 연습을 많이 했다. 코치님들이 이런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으니까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셨다. 마침 공이 왔다. 준비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자신감 있게 하는 것 같다"며 "세컨드볼 상황에서 그 위치에 강원 선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곳에 저나 다른 선수들이 밀집해서 떨어지는 순간만 생각했는데, 공이 딱 왔고 너무 잘 맞았다. 구석으로 밀어 넣자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규현은 발등으로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것이 아닌 인사이드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다. 그는 "거리가 가깝다고 생각했다. 인사이드가 더 정확하니까 밀어 넣었다. 발등으로 때렸으면 아마 날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창단 최초로 K리그1 무대를 누비고 있다. 최규현은 "작년과 올해 차이는 없다. 단지 무대가 다를 뿐이다"며 "우리도 적응해 가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적응만 좀 더 한다면 우리 플레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양=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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