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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한 가운데 LA 다저스가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나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41타수 11안타 3홈런 2도루 12득점 3타점 타율 0.268 OPS 0.912다.
2경기 연속 침묵이다. 오타니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전도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적어냈다. 이날은 무려 3삼진을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오타니의 시즌 두 번째 3삼진 경기.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
필라델피아 : 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맥스 케플러(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언 스탓(2루수)-에드문도 소사(3루수)-브랜든 마쉬(중견수)-라파엘 마샨(포수).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초구에 헛스윙, 2구에 루킹 스트라이크를 먹었다. 3구 바깥으로 빠진 싱커를 골라냈지만, 4구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도 같은 패턴으로 당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출발을 했다. 3-4구 볼을 골라냈고, 5구 몸쪽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1타점 적시타, 카스테야노스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2-6으로 뒤집었다.
오타니의 고난은 계속됐다. 5회초 세 번째 타석 역시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3구와 4구는 전부 볼. 5구 싱커가 몸쪽으로 들어왔고, 오타니는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팀이 4-6으로 밀리던 7회초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우완 조던 로마노를 상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초구 볼이 들어왔고, 2구 스트라이크 이후 2연속 볼이 꽂혔다. 5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는 파울. 6구 슬라이더가 땅에 박히며 오타니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베츠의 2루타로 3루까지 향했고,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7회말에만 대거 3점을 뽑으며 7-6 리드를 잡았다.
필라델피아가 곧바로 응수했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스탓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소사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케플러가 역전 득점을 더했다.
결국 경기는 7-8 다저스의 패배로 끝났다.
글래스나우는 2이닝 2피홈런 5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도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가 5타수 3안타 2홈런 2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내셔널리그 서구 지구 선두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9승 2패 승률 0.818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파죽의 7연승을 기록, 8승 1패 승률 0.889로 다저스를 밀어내고 리그 1위에 올라섰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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