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그룹, 고 최종건 창업회장 사저서 창립 기념
"위기돌파 해법 담겼다"…SK, 최종현 선대회장 '선경실록' 복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SK그룹 오너 일가와 주요 경영진이 창립 72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였던 서울 삼청동 '선혜원'에 모여 그룹 정신을 되새겼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오너 일가와 SK그룹 주요 경영진은 이날 선혜원에 모여 오찬을 함께 하며 SK그룹 정신을 기렸다.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이 1968년 사저로 매입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최태원 회장이 유년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그룹 연수원 용도로 활용되다 2022년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올해 'SKMS연구소' 서울 분원으로 재탄생됐다. SKMS는 'SK 경영관리 시스템(SK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SK 그룹 고유의 경영 철학을 의미한다.
SK그룹은 최종현 선대회장의 20주기였던 2018년부터 선경직물 창립기념일인 4월8일에 맞춰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 선대회장 형제를 추모해 왔다. 창립 70주년이었던 2023년에는 최 창업회장과 최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을 발간했고, 지난해에는 두 사람이 태어나 40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SK그룹은 창립 70주년이었던 2023년에는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헌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을 발간했고, 지난해에는 두 사람이 태어나 40년을 보낸 생가를 복원해 공개했다. 특히 올해는 그룹 수장고에 장기간 보관해 온 30~40여 년 전 경영철학과 기업활동 관련 자료를 ▲발굴 ▲디지털 변환 ▲영구 보존·활용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마치고 '선경실록'으로 불리는 방대한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K의 성장 과정을 최종헌 선대회장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자료에는 최 선대회장이 SKMS를 강조하는 대목이 끊임없이 나온다. 그는 1992년 선경인더스트리 임원 간담회에서 SKMS를 거론하며 "머리가 좋은 것보다 패기가 더 중요하고, 어떤 일이든 도망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복원 자료를 사내방송 등을 통해 천천히 공개하면서 추후 열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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