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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81)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명예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칸영화제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78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로버트 드 니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개최하는 개막식에서 시상 행사가 열린다. 그는 드뷔시 극장에서 열리는 마스터클래스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칸영화제는 "드 니로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로, 미소 하나 혹은 날카로운 눈빛 하나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전설적인 존재가 됐다"고 평했다.
드 니로는 “저는 칸 영화제에 대해 매우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세상에 우리를 갈라놓는 것이 너무 많은 지금, 칸은 스토리텔러, 영화 제작자, 팬, 친구 등 우리를 하나로 모이게 한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드 니로는 '택시 드라이버'(1976), '뉴욕, 뉴욕'(1977), '분노의 주먹'(198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좋은 친구들'(1990) 등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아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
최근에도 '아이리시맨'(2019), '플라워 킬링 문'(2023)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다.
드 니로는 칸영화제와도 인연이 깊다. 주연작인 '택시 드라이버'와 '미션'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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