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샌프란시스코, 시즌 초반 돌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 '후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샌프란시스코를 주목하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시스코 자이언츠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아픔을 씻어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을 몰아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상위권에 올랐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활약을 더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내내 끌려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구긴 자존심을 만회할 참이다. 지난해에는 80승 82패로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면 가을잔치 초대권을 손에 쥐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10승을 챙겼다. 승률 0.769를 적어냈다. 11승 3패 승률 0.786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LA 다저스(11승 4패 승률 0.733)에 앞섰다.
공수 모두 탄탄하다. 득실점 마진이 안정된 전력을 증명한다. 13경기에서 66득점 40실점을 기록했다. 득실점 마진 +2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됐다
팀 득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8위, 실점은 뉴욕 메츠(38실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공수 밸런스가 좋고, 승부처에서 더 강해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돌풍으로 내셔널리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로 진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다저스가 7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삼파전'을 벌인다. 지난 시즌에도 다저스,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빼어난 성적으로 선두 싸움을 벌였다. 올 시즌에는 애리조나를 대신해 샌프란시스코가 1위 다툼에 끼어들었다.
12일까지 메이저리그 팀들은 13~15경기씩을 소화했다. 30개 팀 가운데 10승 고지를 밟은 팀은 단 3개다. 바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다저스다. 세 팀은 나란히 최근 2연승을 올리며 기세를 드높였다. 0.5경기 사이에 함께 자리하며 불꽃 디툼을 예고했다. '와일드 와일드 내셔널리그 웨스트'의 선두 싸움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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