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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22 OPS 1.038이 됐다.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3홈런을 때려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날은 삼진만 3개를 당했다. 1경기 3삼진 경기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선발투수 랜던 루프.
필라델피아 : 브라이슨 스탓(2루수)-트레이 터너(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J.T. 리얼무토(포수)-맥스 케플러(좌익수)-알렉 봄(3루수)-요한 로하스(중견수).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
첫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1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정후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이후 볼은 골라내고 파울을 치며 2-2 카운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6구 싱커가 몸쪽에 붙었고, 이정후는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필라델피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터너가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폭투와 슈와버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됐고, 카스테야노스가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리얼무토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케플러의 3루 땅볼로 3루 주자 슈와버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플로레스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베일리가 평범한 투수 땅볼을 쳤는데, 워커가 2루수가 잡지 못하는 공으로 공을 던지는 실책을 범했다. 이틈을 타 2루 주자 웨이드 주니어가 득점을 올렸다. 피츠제럴드가 스리런 홈런을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야스트렘스키가 아웃된 후 아다메스도 솔로 홈런을 뽑았다.
팀이 대거 6점을 뽑은 뒤 다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2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정후는 바깥쪽 스플리터를 타격,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5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커브였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연거푸 볼 3개를 골라냈고, 5구 한가운데 싱커를 지켜보며 풀카운트가 됐다. 6구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냈는데, 파울팁 삼진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5회말 카스테야노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야스트렘스키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정후는 좌완 태너 뱅크스와 승부했다. 무려 8구까지 간 승부 끝에 낮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1사 3루에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정후가 친 공은 전진수비를 펼치던 2루수에 걸렸고, 이정후는 1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에도 2점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카밀로 도발이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10-4로 승리했다. 선발 루프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3홈런 포함 12안타를 몰아쳤다. 야스트렘스키가 5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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