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볼카노프스키, 디에구 로페스 꺾고 챔피언 탈환
조 로페즈, 볼카노프스키 타이틀전 전망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가 UFC 페더급 왕으로 돌아왔다.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펼쳐진 UFC 314에서 디에구 로페스를 격침했다.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49-46, 49-46, 48-47) 판정승을 올렸다. 지난해 2월 UFC 295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진 후 1년 2개월 만에 UFC 페더급 타이틀을 탈환했다.
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차 방어 상대에 대해서 언급했다. 동급 4위로 종합격투기(MMA) 전적 19전 전승을 마크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와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맞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볼카노프스키의 코치은 조 로페즈는 조금 다르게 봤다.
로페즈는 16일 '서브미션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에블로예프가 볼카노프스키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될 자격이 있다"며 "하지만 에블로예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서 "모두가 야이르 로드리게스 혹은 다른 선수들을 언급한다. 좀 슬픈 일이다. 에블로예프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가 타이틀전 기회를 받을 만하지만, UFC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앙 실바를 볼카노프스키의 새로운 대항마로 꼽았다. "제앙 실바는 분명히 미래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아마 두세 경기를 더 치르면 정상권으로 올라설 것이다"며 "제앙 실바는 현재 좋은 기세를 타고 있다. 그는 개성 있는 선수다. 예의도 바르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로페즈는 볼카노프스키가 디에구 로페스와 대결에서 손 부상을 입었다고 털어놨다. "볼카노프스키의 손이 부러졌을지도 모른다. 엑스레이를 찍어 봐야 한다. 손을 다친 건 맞다"며 "아마 경기 초반 손을 다친 것 같다. 볼카노프스키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냥 경기 막바지에 '손이 부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푸리아와 재대결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볼카노프스키와 재대결은) 토푸리아와 UFC가 결정해야 할 일이다. UFC도 그 경기를 원할 것이다"며 "볼카노프스키는 확실히 토푸리아와 재대결을 원한다. 자존심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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